투자의 기회와 시장 이해, 그리고 미국 CPI 상승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
워런 버핏, 투자의 대가는 “경기 불황과 주가 폭락에도 웃으면서 주식을 살 수 있어야 진정한 투자자”라며 “불황과 폭락은 곧 투자 기회를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투자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시장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코노미스트 ‘주식공부방’은 투자의 시작을 준비 중인 독자 여러분께 주식 기본 용어와 최신 시장 이슈에 대해 조금 더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이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기 위해선 CPI 지표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CPI는 각 가정이 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알아보기 위한 지표입니다. 다시 말하면, 소비자 관점에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여 인플레이션 변동률을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미국 노동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8월 CPI는 전년 동일 시점 대비 3.7%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7월(3.2%) 보다 상승 폭이 커진 결과로서, 실제로 시장 전망치(3.6%)를 웃돈다며 경고음이 울린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
근원 CPI인 에너지·식품다 제외한 지수 역시 전년 대비 4.3% 상승하여 인상세를 유지하였으나, 전월 대비로 보면 0.3% 오름세를 보여줍니다.
최근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제 유가와 연계된 물가지수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금지, 사우디아라비아의 OPEC+ 감산 정책,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영토 분쟁 등으로 인해 국제 유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의 불안감 확산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들이 긴축에 나서게 되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게 되어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은 줄어들게 됩니다.
증권가에서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강화를 비롯한 각종 이슈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이 흔들릴 여지가 있다”며 보수적인 시장 전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보면 이러한 변동성은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의 움직임과 최신 이슈를 계속해서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